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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가 많은 현대인들에게 있어서 탈모는 어쩌면 당연히 누구나 한 번쯤 겪을 법한 질환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의학적으로는 탈모증으로 불리지만, 속된 말로 대머리라는 마음 아픈 단어를 접하게 된다면 탈모는 남성, 여성, 노인, 청년을 떠나 이 질환을 겪은 모든 사람들에게 고통스러운 상태임에 분명합니다.
또한 탈모가 자존감과 개개인의 자신감에 미치는 영향은 상상하는 것 그 이상으로 커서 단순한 심미적 질환이 아닌 개인의 정신적 질환과 능력 향상에 영향을 크게 끼치고 있음에 그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것입니다.
다행히도, 의학이 점점 발전함에 따라 로게인폼이나 마이녹실액 같은 탈모외용제인 일반의약품뿐 아니라 다양한 전문의약품(처방의약품)도 개발되고 처방되고 있습니다. 탈모를 치료하기 위한 처방약의 종류와 작용원리, 효능, 주의사항들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프로페시아' 로 불리는 가장 유명한 성분 피나스테리드 finasteride
피나스테리드는 남성호르몬인 안드로겐을 억제하는 약물입니다.
원래는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로 개발된 약물로서 benigh prostatic hyperplasia(BPH) drug으로도 불립니다.
피나스테리드는 5-α reductase inhibior(5-알파 환원효소 억제제)로서 아마도 남성형 탈모증에 있어서는 가장 널리 알려진 성분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 약물의 원리를 조금 더 살펴보자면, 인체 내에는 DHT(dihydrotestosterone)이라는 호르몬이 있는데 DHT는 모낭을 축소시켜 남성형 탈모를 일으키고, 전립선을 성장시켜 전립선 비대증을 야기합니다. DHT는 5-alpha reductase(5-알파 환원효소)에 의해서 테스토스테론으로부터 생성되는데, 피나스테리드는 이 5-알파 환원효소를 억제함으로써 DHT의 생성을 감소시키고 DHT 수치가 줄어듬에 따라 결론적으로 모낭이 축소되지 않게 되므로 남성형 탈모를 치료하게 됩니다.(또한, 전립선비대증도 치료됩니다.)
임상 연구에서 피나스테리드는 탈모를 효과적으로 늦추었고, 특히 두피의 M자 라인에서의 모발 재성장을 촉진하는데 효과가 있음이 입증되었습니다. 그러나 약물 투여를 중단하면 이 점이 역전될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복용 중단 시 DHT는 14일 이내에 정상 수치로 돌아옵니다. 늘어났던 머리카락 수가 12개월 내에 치료 전의 상태로 돌아갑니다.
피나스테리드 1mg은 성인 남성(만 18~41세)의 남성형 탈모증(안드로겐 탈모증) 치료에 처방되게 되어 있습니다.
탈모 환자들에게는 안타깝지만 피나스테리드는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약물이지만 탈모는 아직 건강보험 적용이 되지 않는 비급여 질환이기 때문에 이 약을 복용할 경우 금액 부담이 좀 있는 편입니다.
복용 방법은 1일 1회 1mg을 물과 함께 경구 투여하며, 식사와 관계없이 복용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3개월 이상 복용해야 치료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치료 효과 유지를 위해 지속적으로 복용해야합니다.
주의사항으로는 소아 또는 여성은 이 약을 투여해서는 안 되며, 임산부 또는 임신 가능성이 있는 여성은 깨지거나 부서진 알약을 만질 경우 피나스테리드 성분이 피부를 통해 흡수될 수 있으므로 절대 만져서는 안 됩니다.
피나스테리드 성분은 테스토스테론이 DHT로 전환되는 것을 방해하기 때문에, 임산부가 이 성분에 노출될 경우 남자 태아의 외부생식기가 비정상적으로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깨지거나 부서지지 않은 원래 상태의 알약은 코팅되어 있기 때문에 정상적으로 취급한다면 피나스테리드 성분과의 접촉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피나스테리드를 투여한 환자에서 우울한 기분이나 우울증이 보고된 적이 있으며, 이 약은 간에서 대사되기 때문에 간 기능에 이상이 있는 경우 신중히 사용되어야 합니다. 피나스테리드 투여 시 흔한 부작용으로는 기립성 저혈압, 어지럼증, 성욕 감소, 발기부전, 사정장애, 무력증 등이 있습니다.
국내에 출시되어 있는 피나스테리드 finasteride 1mg 성분 전문의약품으로는 프로페시아정이 가장 유명하며, 그로모정 1mg(이하 모두 1mg), 그로페시아정, 뉴페시아정, 다나페시아정, 다모테리드정, 대웅바이오피나스테리드정, 리모날정, 메가페시아정, 모그로 정, 모나리드정, 모나스타정, 모나시아정, 모나페시아정, 모나필정, 모더페시아정, 모리턴정, 모모페시아정, 모어에이블정, 미노페시아정, 베르모나정, 스테리정, 스텐카정, 신신피나스테리드정, 씨엠프로정, 아스테리정, 알로피나정, 에이페시아정, 에피나시정, 오뉴페시아정, 원페시아정, 제이페시아정, 티나제정, 파세드정, 페로시아정, 포뮬레시아정, 프로스테리드정, 프로아모정, 피나모아정, 피나모정, 피나베린정 등이 있습니다.
2. 두타스테리드 dutasteride는 피나스테리드의 친구약
요즘 많이 처방되고 있는 두타스테리드도 피나스테리드와 마찬가지로 남성호르몬인 안드로겐을 억제하는 약물입니다.
두타스테리드는 피나스테리드와 구조적으로 비슷하게 생긴 친구약으로서 양성 전립선 비대증(BPH) 치료에 승인된 5-알파 환원효소 억제제입니다. 피나스테리드와 마찬가지로 성인 남성의 남성형 탈모증 치료에 처방됩니다.
두타스테리드와 피나스테리드를 비교한 연구 일부에서는 두타스테리드가 모발 재성장을 촉진하는 데 더 효과적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1일 1회 0.5mg씩 식사와 상관없이 복용하면 됩니다.
주의사항으로는 약물 성분에 구강이 노출될 경우 구강 인두점막이 자극될 수 있으므로 씹거나 쪼깨지 않고 통째로 삼켜야 합니다. 피나스테리드의 주의사항과 거의 대부분이 동일하므로 임산부, 임신 가능성이 있는 여성이 이 약에 노출될 경우 남자 태아에서 기형이 유발될 수 있으니 반드시 주의하여야합니다.
두타스테리드 역시 간을 통해 광범위하게 대사 되며 반감기가 약 3~5주로 길기 때문에 간기능에 이상이 있는 환자에게 주의하여 투여하여야 합니다. 또한 두타스테리드를 복용한 사람이 헌혈을 할 경우 이 혈액이 임부에게 수혈될 수 있으므로 두타스테리드를 마지막으로 복용한 후 최소 6개월이 지난 뒤에 헌혈하여야 합니다.
국내에 출시되어 있는 두타스테리드 dutasteride 0.5mg 전문의약품으로는, 네오다트정, 네오다트연질캡슐, 다모다트정, 다모다트연질캡슐, 두로칸정, 두로칸연질캡슐, 두로케어정, 두보트정, 두아보연질캡슐, 두타겟연질캡슐, 두타드연질캡슐, 두타렉스연질캡슐, 두타론정, 두타리드연질캡슐, 두타모아정, 두타브정, 두타스카연질캡슐, 두타엠정, 두타윈연질캡슐, 두타젠연질캡슐, 두타케어정, 두타텍트연질캡슐, 두테드연질캡슐, 두테론연질캡슐, 두테스몰연질캡슐, 듀타그렌정, 머카나정, 모모다트정, 모모타정, 모벤두타정, 아나딘연질캡슐, 아다모정, 아다모연질캡슐, 아두타연질캡슐, 아리드정, 아보그로정, 아보다칸정, 아보다트연질캡슐, 아보두타연질캡슐, 아보리드정, 아보스타연질캡슐, 아보엠연질캡슐, 아보타스연질캡슐, 아보타스정, 아보탄연질캡슐, 아보테드정, 아보테리드연질캡슐, 아보투윈연질캡슐, 에이두타정, 원투스테리드연질캡슐, 유로다트연질캡슐, 유힐릭스연질캡슐, 자이가드연질캡슐, 제이다트정, 케이두타다트정, 타테린연질캡슐, 프로다트연질캡슐, 휴다트연질캡슐, 휴메리나정 등이 있습니다.
3. 스피로노락톤 spironolactone은 탈모에 드물게 처방되는 전문의약품
스피로노락톤은 이뇨제로서 여성형 탈모증 치료에 잠재적인 효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임에 따라 주목받고 있는 약물입니다. 모낭 수준에서 안드로겐의 영향을 차단함으로써 안드로겐성 탈모증을 가진 여성의 모발이 얇아지는 것을 멈추게 하고 재성장을 촉진하는데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스피로노락톤이 탈모에 대해 처방되는 것은 공식적으로 허가되어 있지 않으며 좀 더 많은 연구를 통해 데이터를 구축하여 안전성과 효과 모두 입증할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