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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해 5월 1일은 근로자의 노고를 위로하기 위하여 제정된 휴일인 근로자의 날입니다.

     예전에는 노동절이라고도 했으며 메이데이(May Day) 혹은 워커스 데이(Workers’ Day)라고도 합니다.

    근로자의 연대와 단결된 힘을 보이고 노동의 고충을 위로하고 격려하며 사기, 권익, 복지를 향상하고 근로의욕을 더욱 높이자는 뜻에서 제정된 휴일입니다.

     


    근로자의 날 역사와 변혁


     노동절의 유래는 자본주의가 급격히 발전한 1800년대 중반에서부터 살펴볼 수 있습니다. 자본주의 발달과 함께 성장한 기업은 그 뒤로 국가권력과 결탁해 노동자들을 착취했습니다. 그리고 노동자들은 열악한 노동환경과 적은 보수로부터 스스로 자신들의 권익을 지키기 위해 역량을 모으기 시작하였습니다.

     1866년 제1차 인터내셔널 강령에서 8시간 노동제의 법제화를 요구하였습니다. 그 이후로 자본주의가 제국주의 단계로 이행하던 19세기 후반 세계노동운동의 중요한 문제로 다루어져 왔습니다.

     1869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의 필라델피아에서 전국노동조합연합단체인 노동기사단이 결성되었고, 1884년 5월 1일 미국의 방직노동자가 8시간 노동제를 요구하며 쟁의를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각 노동단체는 이에 호응하여 총파업을 단행했다.

     이어 1886년 미국노동조합 총연맹이 설립되어 5월 1일 하루 8시간 노동제의 쟁취를 위해 총파업을 단행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많은 노동자들이 사망하거나 부상당하고 체포되었습니다.

     프랑스혁명 100주년을 기념하여 프랑스 파리에서 1889년 7월 열린 제2차 인터내셔널 창립대회가 열렸는데, 여기에서 세계 각국의 노동운동 지도자들에 의해 노동절이 결정되었습니다. 8시간 노동제의 쟁취와 유혈탄압을 가한 경찰에 대항해 투쟁한 미국노동운동을 기념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이 대회에서는 5월 1일을 3가지 결의를 실천하는 날로 선언하였습니다. 결의 3가지의 내용은 ‘기계를 멈추자, 노동시간단축을 위한 투쟁을 조직하자, 만국의 노동자가 단결하여 노동자의 권리쟁취를 위해 동맹파업을 하자’입니다.

    이를 계기로 하여 1890년 5월 1일 ‘만국의 노동자여 단결하라’고 외치며 각국의 사정에 맞게 첫 메이데이 대회가 개최되었습니다. 그 이후로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노동자의 연대와 단결을 과시하는 날로 기념하고 있습니다.

     각 나라의 상황에 따라 날짜는 다 다릅니다.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9월 첫째 월요일로 지정되어 있으며, 뉴질랜드는 10월 넷째 월요일, 일본은 11월 23일, 유럽 · 중국 · 러시아 등에서는 5월 1일을 노동절로 기념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근로자의 날의 역사

     

    우리나라에서는 1923년 5월 1일에 ‘조선노동연맹회’에 의해 2,000여 명의 노동자가 모여서 ‘노동시간단축, 임금인상, 실업방지’등을 주장하며 최초의 노동절 기념행사가 개최되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1945년 8월 15일 광복 이후에 세계 각국의 관례에 따라 5월 1일 메이데이(May Day) 혹은 워커스 데이(Workers’ Day)를 노동절이라 하여 각 단체별로 기념행사를 해 오다가 1958년 이래 대한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의 전신) 창립일인 3월 10일을 노동절로 정해 행사를 가졌습니다. 그리고 1963년 노동조합법, 노동쟁의조정법, 노동위원회법 등의 개정과정에서 ‘근로자의 날 제정에 관한 법률(1963년 4월 17일 공포, 법률 제1326호)’에 따라서 명칭을 ‘근로자의 날’로 바꾸고 유급휴일로 정하여 기념해 왔습니다. 법률제정 과정에서 ‘노동자’라는 개념 속에 내포되어 있는 계급의식을 희석시키기 위해 ‘근로자’라는 명칭을 사용했다는 견해도 있습니다.

    이후 노동절의 의미가 왜곡되고 이름마저 바뀐 것에 대해 노동단체들이 5월 1일 노동절을 되찾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었고 1980년대 이후 노동운동이 급속히 활성화되면서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이 주도하는 3월 10일 근로자의 날 행사와 의미는 형식화되고 5월 1일 메이데이가 실질적으로 복원되어 행사가 이루어지는 이원화양상을 보였다.

    이에 정부는 노동계의 입장을 수용하여 1994년부터 ‘근로자의 날’이라는 명칭은 유지하면서 날짜는 5월 1일로 옮겨 근로자를 위로하는 각종행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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