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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 D는 뼈의 건강 등으로 중요시되어오던 비타민이지만, 몇 년 전부터는 면역 기능 향상으로 더욱 주목받고 있는 비타민입니다. 비타민 D에 대해서 알아보고 주요 효능과 결핍 증상, 복용방법 및 주의사항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비타민 D란 무엇인가
비타민 D는 지용성 비타민입니다. 인체 내에서 뼈의 적절한 형성과 칼슘의 항상성 유지에 필수적인 비타민입니다.
비타민 D는 2가지로 나뉘는데 식물성 비타민인 비타민 D2 ergocalciferol과 비타민 D3인 cholecalciferol이 있습니다.
비타민 D는 장에서 부갑상선호르몬 PTH, 칼시토닌 calcitonin과 함께 혈중 칼슘과 인의 농도를 적절하게 유지하여서 골대사를 조절합니다. 골대사란 칼슘이 뼈에서 용출되고 침착되는 과정을 말하는 것입니다.
비타민 D는 피부에서도 생성되기도 하고 음식 등으로 섭취할 수도 있습니다. 피부의 7-dehydrocholesterol이 자외선에 의해 콜레칼시페롤로 전환됩니다. 이 콜레칼시페롤이 비타민 D3입니다. 비타민 D3는 간에서 대사체인 칼시페디올 calcifediol이 되고, 신장에서는 활성형인 칼시트리올 calcitriol이 됩니다.
2. 주요 효능과 결핍시 증상
비타민 D는 칼슘과 인의 항상성을 조절하여 골다공증의 발생 위험을 감소시켜 줍니다. 골대사에 있어 비타민 D3는 필수이기 때문에 뼈의 형성과 유지에 있어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신장에서 칼슘과 인산염이 재습수되는 것을 돕고, 세포의 성장과 분화, 사멸을 조절하는 많은 유전자들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며, 면역조절 기능과 염증감소 작용도 있습니다.
또한 신경 및 면역 기능의 조절에 있어 비타민 D의 역할이 커졌음을 보여주는 연구들이 많아졌습니다.
선천적 면역조절에서는 비타민 D가 대식세포인 macrophage의 자가포식작용을 유도하여 세균에 대한 방어작용을 강화시키고, 수지상세포인 dendritic cell의 성숙을 억제하여 과도한 면역반응을 조절한다고 합니다.
후천적 면역조절에서는 비타민 D가 T세포의 활성화 과정에 영향을 주며, 면역반응 균형을 유지시켜 줍니다. 또한 CD4 T세포에 직접 작용하여 염증을 유발하는 사이토카인 proinflammatory IL-17을 분비하는 Th 17 세포의 증식을 억제합니다.
비타민 D는 여러가지 경우에 결핍이 생길 수 있습니다.
햇빛에 덜 노출되는 겨울이나 자외선 차단제를 규칙적으로 사용하는 경우, 비타민 D섭취가 부족하거나 가, 담도질환, 만성 신부전, 비타민 D대사의 유전적 이상이 있는 경우, 장기간 페니토인을 복용하는 경우 등일 때 비타민 D 결핍이 발생하곤 합니다.
비타민 D가 부족하게 되면 나타날 수 있는 결핍 증상으로는 대표적으로 구루병이 있습니다. 뼈의 무기질 침착을 저해하기 때문에 어린이에게 성장 저하와 구루병을 일으키고, 어른의 경우에는 골연화증, 이차적인 부갑상선 항진증을 일으킬 수 있으며, 골다공증과 그에 따른 골절의 위험이 증가되게 됩니다.
또한 심혈관계 질환, 당뇨병 등 만성질환 발병의 위험성도 증가하게 됩니다. 그리고 면역 반응 조절의 저하도 나타날 수 있게 됩니다.
따라서 비타민 D는 반드시 복용이 필요한 비타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완전 모유수유 중인 영아, 염증성 장 질환이 있거나 지방흡수가 어려운 사람, 햇빛에 노출이 적은 사람, 고령자 및 골다공증 환자, 폐경기 여성, 만성 신장 질환자, 임산부, 아토피 환자는 비타민 D가 더 필요하므로 식품과 영양제 등의 형태로 복용해주어야 합니다.
또한 특정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에도 비타민 D 복용이 요구됩니다. 스테로이드제, 제니칼 같은 지방흡수 억제제인 orlistat, 콜레스테롤 흡수 저해제인 cholestyramine, 항전간제인 phenobarbital, pheytoin 복용 시에는 비타민 D를 따로 섭취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3. 복용방법 및 주의사항
비타민 D는 우유, 버터, 달걀노른자, 간, 연어, 참치, 대구간유 등 기름진 생선 등에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특히 우유 한 컵은 비타민 D 100IU를 공급하므로 비타민 D의 주요공급원으로서 아주 좋은 식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비타민 D의 1일 권장섭취량은 소아와 성인 남녀 모두 10~15μg(400~600IU)이며 50세 이상은 15μg(600IU)입니다.
1일 최대 상한섭취량은 100μg(4000IU)입니다.
비타민 D가 들어있는 일반의약품으로는 콜레칼시페롤이 들어있는 애드민포르테정, 디맥정 등이 있으며, 칼슘제와의 복합제 형태로는 칼테오-40정 등이 있습니다.
에르고칼시페롤이 들어있는 일반의약품으로는 칼슘제와의 복합제와 애드칼정이 있고, 알파칼시돌이 들어있는 것으로는 원알파정 등이 있습니다.
알파칼시돌 제제는 1-hydroxycholecaciferol이라고도 하는 합성 비타민 D3로서 활성형인 칼시트리올의 전구체로 신장에서 대사 되지 않고 간에서 대사되어 활성형이 됩니다. 반감기가 길고 신장에 부담이 적어서 주로 만성 신부전 환자에게 사용됩니다.
비타민 D는 지용성이므로 과량 섭취하게 되면 간에 축적되기 때문에, 식욕부진, 고칼슘혈증 등을 유발하여서 두통, 오심, 구토, 입마름, 어지러움 등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또한 연조직 석회화, 신장결석, 신부전증, 고혈압 등을 발생시킬 수도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