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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 C는 오렌지 등 감귤류 과일과 초록색 채소에 함유되어 있는 사람들에게 가장 친숙한 비타민입니다.
비타민 C에 대한 소개와 함께 효능과 결핍 증상에 대해 알아보고, 복용 방법과 주의사항에 대해서도 알려드리겠습니다.
1. 비타민 C는 무엇인가
비타민 C는 아스코르브산이라고도 불리는 수용성 비타민입니다.
아주 강한 항산화작용을 가지고 있어서 섭취, 복용 시 모세혈관의 기저막을 보호하고, 세포산화에 의한 손상을 방지하게 됩니다.
항산화작용이란 인체가 산소를 사용하여 대사 등을 하고난 뒤 생성된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것을 말합니다. 항산화작용을 가지고 있는 비타민으로 비타민 C 말고도 비타민 A, 비타민 E가 있으며, 이들을 함께 함유한 복합 비타민제도 많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비타민 C의 이런 항산화작용은 동맥경화증, 고지혈증, 심근경색 등 심장질환과 암, 백내장 등 만성질환의 위험성을 감소시킵니다.
비타민 C의 1일 권장섭취량은 100mg이며, 임신부, 수유부일 경우 110~140mg입니다. 비타민 C의 상한 섭취량은 2000mg이지만 메가도스 용법 등에서는 더 많이 섭취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2. 주요 효능과 결핍 증상
비타민 C의 항산화작용은 유해 산소로부터 세포를 보호해줍니다.
또한 비타민 C를 철분제와 함께 복용하면 위에서 3가 철 이온을 2가 철 이온으로 환원시켜서 철의 흡수를 돕습니다.
그리고 콜라겐 합성에 관여하기 때문에 콜라겐, 엘라스틴과 같은 결합조직 형성과 유지를 도우며 모세혈관과 피부를 건강하게 유지시킵니다. α-chain 알파체인이라는 아미노산이 꼬여서 3중 나선 구조를 만들어 프로콜라겐이 형성되는 이 과정을 비타민 C가 도와줍니다.
그 외에도 멜라닌 색소 생성억제, 간 약물대사, 세균 및 바이러스 증식 억제, 호르몬 분비, 뼈 형성 등 여러 가지 반응에 관여합니다. 또한 티로신, 엽산, 탄수화물 대사, 지방산의 에너지 생성 과정에도 관여하며, 인터페론과 면역글로불린의 생성 촉진작용으로 면역력을 향상합니다.
비타민 C는 임신, 수유 시와 스트레스가 과다할 경우, 흡연량이 많은 경우 요구량이 늘어나 결핍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비타민 C가 부족하면 피로하고, 식욕이 떨어지며, 관절통 발생, 지혈 지연, 구강점막, 피하, 근육 내, 내장에서 출혈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상처치유 능력이 떨어지고 전신부종, 우울증, 신경장애, 심한 입 마름, 안구건조증, 철결핍성 빈혈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드물지만 비타민 C 결핍으로 괴혈병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괴혈병은 콜라겐이 충분히 생성되지 않아 모세혈관이 약해지고, 혈관, 결합조직, 뼈가 약해져서 출혈과 멍, 탈모, 치아 탈락, 관절통, 부종 등이 생기는 질병입니다. 심각한 영양실조인 사람이나 약물, 알코올 중독자에게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3. 복용 방법과 주의 사항
비타민 C는 체내 합성이 안 되므로 식품으로 섭취해야 합니다.
비타민 C는 열과 산소에 약하고 수용성이기 때문에 세척하거나 가열하게 되면 비타민 C가 손실됩니다.
비타민 C를 함유하고 있는 식품으로는 과일(특히 오렌지, 귤, 자몽, 딸기, 키위)과 채소(특히 브로콜리, 피망, 감자)를 들 수 있습니다.
비타민 C은 건강기능식품, 의약품 등의 형태로 섭취할 수도 있습니다.
괴혈병의 예방과 치료, 임신, 수유 중, 병중후의 체력저하, 육체피로 같은 소모성 질환일 때 비타민 C 사용이 승인되어 있습니다. 그 외 기미, 주근깨, 색소침착의 완화, 잇몸과 비점막 출혈 예방 등을 목적으로 여러 일반의약품 복합제에 배합되어 있습니다.
비타민 C는 공복에 복용시 위장장애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식사 후 즉시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유한비타민씨정, 고려은단 비타민씨정 등 비타민 C 단일제로도 다양한 제품, 일반의약품이 있으며, 삐콤씨정 등 비타민 B군과의 복합 종합비타민제 등에도 비타민 C가 함유되어 있습니다.
승인된 적응증은 아니지만 비타민 C 고용량 요법인 메가도스 요법으로 1일 1~3g을 분할하여 식후에 복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비타민 C는 수용성이므로 과량 섭취 시 소변으로 배출됩니다. 하지만 구토, 위경련, 설사 등의 이상반응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고용량 비타민 C 요법은 아직 논란의 여지가 많습니다.
만성 피로, 피부 노화, 암, 만성 퇴행성 질환, 감기의 증상과 경과 단축에 효과가 있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비타민 C의 대사체인 옥살산염에 의해서 신장 결석이 생길 수 있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신장결석이나 신장질환이 있는 환자들은 고용량 비타민 C 요법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임신 중 고용량 비타민 C를 복용한 여성에게서 태어난 아기는 반동성 괴혈병이 나타날 수도 있기 때문에 권장량 내에서 복용하는 것이 추천됩니다.